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 한낮에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피부과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데, 특히 8~9월에는 지루피부염, 색소 질환, 탄력 저하 등과 같은 문제로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피지가 과다 분비되고, 모공이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모공 사이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게 되고, 여기에 노폐물이나 세균이 침투하면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발생한다.

또한, 오랫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멜라닌 색소 증가를 야기하여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불어 강한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하여 탄력 저하 및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철 피부 트러블 및 색소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피부관리와 생활습관 개선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필수 사항이며, 외출 후에도 꼼꼼한 클렌징 과정을 통하여 미세먼지나 오염물질과 같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미 피부트러블 혹은 색소 질환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면 자가적인 노력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게다가 여름철 다양한 피부 문제는 한 가지 증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적용하여 줄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전 둔산동 LK피부과 전문의 이웅재 원장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발생한 다양한 피부 문제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획일화된 치료가 아닌 환자 개인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처방을 해줄 수 있는 전문의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과를 방문하여 여름철 피부관리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자외선 차단, 꼼꼼한 세안 등의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이 이루어져야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에 수분공급을 꾸준히 해주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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