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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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과 음식 – 정말 관련이 있을까?

저자: | 태그: , , | 코멘트: 0 | 2015년 09월 14일

여드름은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그 중 음식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여드름과 무관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음식이 여드름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요. 과연 음식과 여드름은 관계가 있을까요? 사실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은 조금이라도 여드름과 관계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심한 여드름의 치료와 관련하여 비교적 과학적인 근거가 높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탄수화물과 유제품만 언급하겠습니다.

청소년기에 여드름의 발병은 체질량지수(BMI)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혈중 남성호르몬보다 인슐린과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음식물의 당부하가 증가할수록 인슐린과 IGF-1의 생물학적 활성이 따라서 증가합니다. 결국,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음식이 여드름의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로 여드름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의 사용과 저 탄수화물 식사를 병행하면 여드름이 좋아진다는 연구가 있고, 10-12주의 당부하지수가 낮은 음식의 섭취가 여드름의 호전과 관계가 있음을 보고하는 연구도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여드름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음식은 탄수화물과 유제품입니다. 유제품 또한 탄수화물과 비슷한 이유로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여드름과 탄수화물, 유제품 섭취에 관련하여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는 그 수가 적지 않습니다. 이 두 종류의 음식은 여드름뿐 아니라 대사질환의 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여드름과 관련해 신경 써야 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종류의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고 특히 십 대 청소년에게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여러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여드름을 가지고 있다면 식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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